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로 1년 6개월 동안 일한 인물이죠, 김동연 전 부총리가 오늘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합니다.
이번 정부에 몸담았다는 점에서 윤석열, 최재형 두 사람과 비슷하지만, 결은 조금 다릅니다.
두 사람은 정권 교체를 앞세웠고, 김동연 전 부총리는 정치세력 교체를 강조합니다.
[김동연 / 전 경제부총리 (지난 6월) : 진영 나눠서 싸우는 정치가 아니라 우리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통합하는 정치를 해야겠죠]
[김동연 / 전 경제부총리 (지난 5일) : 양쪽 당으로부터 직간접적인 연락은 오고 있습니다만 제가 한 번도 어느 당이고 의사 표시한 적도 없고요.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우리 사회와 경제 구조적인 문제는 지금의 강고한 양당 구조로는 저는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사진) -지난 18일- "제가 추구하는 것은 정권 교체나 정권 재창출을 뛰어넘는 정치 세력의 교체, 정치판을 바꾸는 것"
며칠 전에는 정권 교체나 재창출을 뛰어넘어서 정치판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낡은 정치권을 흔들고 깨보겠다는 의지입니다.
9년 전, 대선에 뛰어들었을 때, 당시 안철수 대표와 조금 비슷합니다.
[안철수 /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지난 2012년 9월) :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중요하다. 그리고 두 번째는 국민들이 그것에 동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안철수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선언했고,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3지대'에서 만날 것 같았는데 현재 분위기는 그렇지 않습니다.
속마음은 모르겠지만, 김동연 전 부총리가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결국 새로운 정치 세력을 만들 거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야심 찬 포부에 기대를 거는 분들도 많겠지만, 현실의 한계를 지적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김동연 전 부총리가 얼마나 대선 정국을 휘젓고 정치판을 흔들지는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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